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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천안 포장마차 거리 :: 자주가는 단골집 갯마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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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포장마차 거리 "갯마을" 

날이 많이 쌀쌀해지면 자주 가곤 했던 

천안 포장마차거리

 

근래 날이 더워 생각이 안났었다가

살짝 선선해진 틈을타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다녀오게 됐다.

 

포장마차라 딱히 주소는 없고,

택시나 네비를 이용할 경우

대흥동 우체국 또는 문성동 행정복지센터

치고 오면 된다. (천안역 동부역 쪽)

 

우리도 두정동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

 

기사님은 포차 거리를 알고 계셔서

지름길로 알아서 와주셨다.

 

길 건너 큰 우체국과

초입에 포장마차가 보이기 때문에

찾아오기 쉬운 편이다.

 

사이좋게 붙어있는

정든 포차갯마을.

 

두 군데가 막하나를 두고 나뉘어져있다.

 

참고로

갯마을만 가봤던지라 언젠가 한 번은

위쪽에 위치한 포장마차에서

꼼장어를 한번 시켜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친구와 둘 다 실망하고는 

다시 갯마을로 내려와서 2차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만 하시길

 

뭐 사실상 말이 포장마차 거리라긴하나

실상은 네다섯 군데밖에 없으니 

입맛에 맞는 곳으로 골라 들어가면 될 듯싶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 40분.

 

도착했을 때 두 테이블밖에 없길래

일요일인데다 시간이 일러서 사람이 없나? 싶었지만

9시가 넘어가니 자리가 다 차버렸다.

 

갯마을은 외부 테이블 7개 정도가 있고,

이렇게 실내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일부러 포장마차까지 왔는데

실내에서 먹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싶다.

 

갯마을 메뉴판

갯마을의 메뉴로는

해산물, 생선구이, 찌개류, 볶음류, 겨울 메뉴 등이 있고,

싯가인 해산물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체적으로 15.0 ~ 20.0 대였다.

 

개인적으로 어느 포장마차를 가도

꼼장어와 잔치국수는 꼭 시키는 편이라

오늘도 어김없이 꼼장어 15.0 잔치국수 5.0 주문

 

각 테이블마다

소주잔과 물컵, 초고추장, 나무젓가락이 있고,

필요에 따라 맥주잔, 물수건, 수저 등은 가져다주신다. 

 

제일 먼저 나온 꼼장어

국수보다도 더 빨리 나왔다.

 

꼼장어는 맵기 조절이 가능해

처음 주문할 때 이모님이 여쭤보시니

기호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우리는 맵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매워도 괜찮을 것 같아

다음번엔 맵기를 좀 더 올려 부탁드리기로 했다.

 

갯마을 꼼장어 15.0

평소엔 오이를 즐겨먹는 편이 아닌데

이상하게 술 마실 땐 오이에 그렇게 손이 간다.

 

그리고 그전엔 국수를 시키면 배추김치를 주셨는데

오늘은 웬일로 열무김치가 나왔고

맛있게 익어서 잔치국수와 너무 잘 어울렸다.

 

요런 볶음류엔 깻잎이 참 잘 어울린다.

 

꼼장어 양념에 생깻잎을 살짝 버무려

꼼장어와 함께 먹음 향도 좋고 맛도 좋다 : )

 

갯마을 잔치국수 5.0

뒤이어 나온 잔치국수.

비주얼이 영락없는 포장마차 국수다.

 

맛 자체도 전형적인 멸치육수 맛 잔치국수.

 

어흐 소리가 절로 날정도로 뜨끈하고 개운해

숟가락을 한번 들면 몇 번을 왔다 갔다 한다.

 

소맥엔 역시 국물이 최고

 

어느 정도 먹다 보니 안주가 살짝 모자란 것 같아

닭똥집15.0을 추가로 주문했다.

 

갯마을 똥집볶음 15.0

마늘, 고추, 양파, 당근 등을

똥집과 함께 달달 볶아 나오는데

 

같이 나오는 참기름장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밤 11시 30분 

한산해진 포차 거리

 

아래 사진은 각각 다른 날에 와서 

찍었던 사진인데

날이 쌀쌀할 때라 홍합탕이 항상 나왔다.

갯마을 석화 (겨울메뉴)
갯마을 꼬막 (겨울메뉴)

이때도 늘 꼼장어와 국수는 시켰지만

중복이라 굳이 올리진 않았다.

 

꼬막이야 맛없기 힘들기도 할뿐더러

같이 나온 양념장이 더 한몫했고,

석화는 겨울 되면 꼭 드셔 보길 추천한다.

 

꼼장어잔치 국수는 당연히 적극 추천 :D

 

마지막으로 갯마을이 음식도 맛있고,

이모님도 너무 다정하시고 다 좋은데 

진짜 딱 하나 화장실이 최악이다.

 

기존에도 바가지로 물퍼서 내리곤 했는데,

오랜만에 가니 변기가 다 깨져있어

더 충격적이었다.

 

옆 테이블에 있던 여성분도 한숨 쉬며

화장실 가기 싫다더라는 말에 모두가 공감ㅎㅎ

 

아무쪼록 열악한 화장실만 제외한다면

갯마을에 한 번쯤은 들려보는 걸 추천한다 : )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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